CHEONGRIN HEALTH COLUMN · 통증·재활
통증의 원인은 꼭 아픈 곳에만 있을까요?
통증 부위의 치료만 반복해도 다시 불편하다면, 그 부위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움직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답하면
아닐 수 있습니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실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되는 자세와 움직임, 주변 관절의 움직임 부족, 근육을 쓰는 순서가 부담을 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픈 곳과 함께 ‘언제, 어떤 동작에서, 어떻게 아픈지’를 살펴야 합니다.이 글의 핵심
- 통증 부위와 원인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 근력보다 움직임의 순서와 반복 습관이 먼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통증을 참으며 같은 운동을 반복하기보다 상태를 평가한 뒤 운동 강도를 정해야 합니다.
왜 아픈 곳만 치료해도 다시 불편할까요?
우리 몸은 한 부위만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팔을 들 때는 어깨관절뿐 아니라 날개뼈와 등, 몸통이 함께 움직입니다. 걸을 때도 발목·무릎·고관절과 골반이 힘을 나눕니다.
이 과정에서 한 관절의 움직임이 부족하거나 특정 근육만 반복해서 일하면 다른 부위가 그 일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보상 움직임이 오래 반복되면, 실제로 아픈 곳만 풀어도 같은 부담이 다시 쌓일 수 있습니다.
‘움직임 패턴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움직임 패턴을 본다는 말은 자세 사진 한 장만 보고 몸이 틀어졌다고 판단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통증이 생기는 동작을 천천히 해보면서 관절의 범위, 좌우 차이, 힘이 들어가는 순서와 통증의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팔을 들 때 어깨만 으쓱하는지, 허리를 숙일 때 고관절보다 허리가 먼저 과하게 굽는지처럼 실제 생활에서 반복되는 동작을 살펴봅니다.
-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시작되는지
- 속도나 방향을 바꾸면 통증이 달라지는지
- 주변 관절의 움직임이 충분한지
- 일·운동·육아 중 같은 자세가 얼마나 반복되는지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을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늘어나서 버티는 근육을 계속 늘리거나, 통증을 피하려는 보상 동작으로 근력운동을 반복하면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의 양보다 현재 상태에 맞는 동작을 정확하게 반복하는 것입니다.
운동할 때 통증이 점점 커지거나 운동 후 통증이 오래 남는다면 횟수와 범위를 줄이고, 어떤 동작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린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현재 가장 불편한 부위뿐 아니라 통증이 시작된 시점, 악화되는 동작, 운동 습관과 이전 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자세와 움직임을 살펴보고, 진찰 결과에 따라 침·약침·추나와 개인별 운동·생활관리를 선택합니다.
모든 통증이 자세나 움직임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신경 증상, 외상, 염증성 질환 등 다른 원인이 의심되면 먼저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이런 증상은 운동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 갑작스러운 힘 빠짐이나 감각 저하가 나타날 때
- 큰 외상 후 통증이 시작됐거나 붓기·변형이 있을 때
- 발열, 설명하기 어려운 체중 감소, 밤에 심해지는 통증이 함께 있을 때
- 허리 통증과 함께 대소변 조절 변화나 회음부 감각 저하가 있을 때
QUESTIONS & ANSWERS
자주 묻는 질문
Q.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통증이 생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영상검사는 중요한 정보를 주지만 통증의 강도와 일상 움직임을 모두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검사 결과와 진찰, 증상이 생기는 동작을 함께 봐야 합니다.
Q.아픈 부위는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통증 부위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하되, 부담을 반복해서 만드는 주변 움직임과 생활 습관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뜻입니다.
Q.운동 중 통증은 무조건 참아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벼운 불편과 손상을 의심해야 하는 통증은 다릅니다. 통증이 날카롭거나 점점 심해지고 운동 후 오래 남는다면 중단하고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자료
- IASP — Exercise in Management of Musculoskeletal Pain
- PubMed — Motor control and workplace intervention for neck–shoulder pain
이 글은 원장의 진료 경험과 위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했습니다.
김세준 원장
청린한의원 대표원장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